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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 30대 억만장자!! 부자로 가는 가장 빠른 길 /미국판 신사임당? 한국판 엠제이 드마코?

도서리뷰

by 생선만두 2020. 9. 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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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는 데 걸리는 시간 50년? 맙소사!

 

왠지 어색한 미소의 신사임당님..

 

며칠 전 유튜버 신사임당님이 포브스 코리아의 메인 모델이 됐다는 소식이 있었죠. 근 몇 개월 새에 규모의 경제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일약 최고의 셀럽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신사임당님... 대단하네요!

 

신사임당님은 오늘 리뷰할 책인 '부의 추월차선'의 가장 전형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판 '엠제이 드마코' ? 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난 다른 자기계발서랑은 달라!

이 책은 '부로 가는 길' 또는 '부로 가기 위한 확실한 길' 등의 여느 자기 계발 서적과는 다릅니다. 방점이 '부'가 아닌 '추월차선'에 찍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렇게 포지셔닝을 하면서 시중에 넘쳐나는 자기계발 서적들을 일단 한 수 아래로 깔고 시작하고 있죠. ㅎㅎ 일례로 자기계발 서적의 바이블 격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이 책에선 디스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패기!!!)

 

 

파란약 줄까 빨간약 줄까

'추월차선'이 있다면 '추월 당하는 차선'이 있겠죠? 바로 '서행차선'과 '인도'입니다. '인도'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인생을 사는 사람들로 '부'를 이룩하는 데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죠. 굳이 예를 들자면 'YOLO' 족들?

'인도'를 가던 사람이 '빨간약'을 먹게 되면 올라타는 차선이 '서행차선'입니다.

 

 

"파란약을 먹으면 네가 믿고싶은 걸 믿게되고 빨간약을 먹게 되면 끝까지 가게된다.."            -매트릭스

 

그런데 사실은 빨간약인 줄 알고 먹었던 진실의 약이 파란 약이었다면...(뭔 소리??)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이 바로 이와 같았습니다. 열심히 저축하고 연금저축펀드에 집어넣고 연 7%의 복리수익을 기대하며 노후에 굶어 죽지 않으려 하던 저의 모습이 바로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지속 확인시켜 줍니다. ㅠ 확인을 넘어서 확인사살을 몇 차례씩 하며 '사실은 둘 다 파란약이야!!', '내가 주는 게 진짜 빨간약이란 말야!!!' 라고 끊임없이 주지 시켜 줍니다. 그만 줘ㅠ 배불러..

 

사업 자신 없는데...

솔직히 이 책을 읽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저는 휠체어 탈 나이가 되어서야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저자가 말하는 '부의 추월차선'을 타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섯 가지 추월차선 사업 씨앗

  1. 임대 시스템
  2. 컴퓨터/소프트웨어 시스템
  3. 콘텐츠 시스템
  4. 유통 시스템
  5. 인적 자원 시스템

위 아이템들의 공통점은 '수동적 소득(passive income)'입니다. 일하지 않으면서 벌어들이는 소득이죠. 흔히 '시스템 수익'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중에 우리들은 임대 시스템(상가, 주거용 부동산 등의 월세 수입), 콘텐츠 시스템(유튭, 저작권) 등에 익숙합니다. 신사임당님 덕에 널리 알려진 스마트스토어는 유통 시스템에 해당하겠죠? 

결국 돈을 빨리 벌기 위해서는 '내가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돈을 벌어주거나', '조금만 일해도 많은 돈을 벌어주거나'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위 5가지 중에 어느 하나도 쉬워 보이는 아이템이 없어 보이네요... 이 지점이 저를 계속 불편하게 만드는 지점이었고, 저자의 의도인 듯합니다. 설득당하고 싶다.

 

그거 내가 옛날에 생각했던 건데!!

성공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에 있다. 

저자는 성공의 핵심은 결코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든 예가 참 와 닿았습니다. 구글이 있기 전 이미 야후, 스냅, 알타비스타 등의 대형 검색엔진이 많이 있었는데 이미 다들 하고 있다고 래리 페이지가 시도조차 안 했다면??

지금의 억만장자들은 탄생하지 않았겠죠. 

아이디어는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생각에 불과하다.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소유하는 사람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저자는 '실행'에 최대 가치를 두고 독자들을 설득해 나갑니다.

 

람보르기니 타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타보니 별거 없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책의 끄트머리에 나왔습니다. 람보르기니를 처음 샀을 때 행복했냐는 독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차는 제 삶에 대한 보상일 뿐이었습니다. 행복은 성취의 과정에서 나오는 반면, 구입이라는 행위는 보상이자 사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성취는 과정이자 경험의 산물입니다. 당신의 특정한 목표를 향한 반복적이고 열정적인 성취 과정 덕분에 행복해지는 것이지, 자동차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행복은 부 그 자체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나오지만, 이왕 거치는 과정이니 빨리 부자가 돼서 경제적 자유를 이룩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행복을 누려라"

 

부의 추월차선
국내도서
저자 : 엠제이 드마코(MJ DeMarco) / 신소영역
출판 : 토트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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